사람이 하늘처럼 맑아보일때가 있다.... 법정
하늘매발톱... 모란? 작약? 매발톱. 팥배나무.... 열매가 이쁘다던데 기다려봄! 홀로 인 듯... 산보 산행 산보... 되돌아오는 길에 대원사에 들렀다. 낭랑한 불경 소리가 담을 넘고 요래 요래 빗질 문양 새겨진 마당을 조용조용 지나왔다. 일요 장날... 취나물 한봉 다리, 계란 반 꾸러미, 양파 한봉 다리, 토마토 한봉 다리 오이 세 개, 도토리묵 한 모, 오늘도 딱 이 만 원어치! 인자 올해 마지막 쑥 전 구워 아점으로... 또 하루가 가누나.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먼저 따서 보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 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
타인의 흔적/시가있는 언덕배기엔...
2021. 4. 18.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