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여 길에 쓰러져 있는 고라니를 데려와
"마음이"라 이름 붙이고는 정성껏 치료해 주고 다 나은 후 산으로 돌려보냈답니다.
그 후에 아침마다 "마음아~"하고 부르면
산 어느쯤에서 어떻게 언제 내려오는지도 모르게
절룩거리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형네 마당으로
살며시 내려오고는 같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와 개들과
한 시간 정도 어울려 놀다가는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마음이.
불안한 거는 산에 있는 짐승들이 아니라
바로 인간들이 불법으로 쳐 놓은 덫이랍니다.
그 들에게는 야생 고라니가 잡히는 날이
수지맞는 날이겠지요.
제발 아무 탈 없이 마음이가 산속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 봅니다.
"근데 마음아! 너 혼자 산속으로 들어가면 외롭지 않니?
그냥 형네랑 같이 살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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