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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똥찬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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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11. 8. 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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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조카들이랑 카카오톡하면서 희희낙락데다 잠을 설쳐

늦잠을 자고선 항개빡에 없는 울아들 지각시키고

정신줄 놓고 있다가 맘에 드는 노래 파일 모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댕기다

가지고 있던 유로님의 ' 대전부르스'를 넋놓고 듣다보니,

창밖에 비는 오락가락

맘자락을 녹여데는 유로님 음색에 실실 낮술이 생각났다.

냉장고 디비봐도 술은 톡 털어먹고 읎고,

털레털레 사러 나가려니 구찮고

마냥 음악에 취해있는데...

점심먹고 온다던 아들이 현관물을 벌컥~

여름사과 다섯개 담은 봉다리와 피쳐 한병....을 들고 들어오는게 아닌가?

햐아~ 고것 참참...

내 어이 니를 이뽀하지 않을수가...

주말엔 쉬거나 오전근무하기에 삼실에서 가끔 삼겹살 구워먹기도 하고

회식도 하고 들오는데 .. 오늘은 삼겹살 구워먹었다네.

아삭하니, 파란사과 한입 베어 물고보이

그 옛날 국꽝이 아슴프레 생각도 나공

온니 아스파라긴 함유 참쏘주이지만서두

아숩은따나 맥주 솔솔 넘어가니, 흐르는 선률따라 내 맘은 이미 천국이 따로 없다.

연일 비는 내리고

들려오는 소식은 늘 회색빛이다.

발 동동 굴려가며 살아내다가도 에라 몰것따 쉼표 한번 찐하게 찍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