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질서...!
버들 강아지 둔덕에 피었다 지면,
노오란 물감을 터트려 놓은듯
산수유가 유혹을 하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꽃비로 내리고 나면
온 산을 수줍은 빛깔로 창꽃이 내어 달린다.
이즈음...
발길을 자꾸만 멈추게 하는 예픈것들...
새순 돋는 결 고운 잔듸밭
나무 기둥에 기대어
오가는 이들의 표정들만 보아도
즐거울듯...
애틋한 보랏빛 숨결로 피어나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찾아주지 않아도
홀로이 피었다 ...
채화가 이뻐해주마...
무엇보다 고운 제비꽃이야..
꽃보다 아름다운 울 사과꽃 언냐를 닮아
화사하게 상큼하게 피어난 널 보며..
바닷가에 왠 여인을 떠올려본다.
밍밍한 바람에 지쳐갈 즈음이면
해풍 잔뜩 머금은 소식 전해주거던..
얼마나 좋으냐..내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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