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을 나섰다.
채 깨어나지 않은 길을 걸으며
점점이 다가서는 가을을 꼭 안아본다.
가을은
이 서늘함이 좋고
끈적이지 않아 좋다.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기다림으로 고개 숙인 해바라기
하늘을 사랑하는 가로수
물비늘이 번져가는 호숫가엔
낚싯대를 들이우는 꾼들의 인내가
굵은 씨알을 기다린다.
다시 찾아온 이 가을은
나를 기억해줄까?
계절은 변함이 없건만
변하는 건 늘 우리네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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