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산모퉁이 돌아 산사로 향했다.
마음속엔 극락과 지옥이 있다고 한다.
두어 달 남짓 거의 지옥에서 헤맨 것만 같다..
미로 속을 걷다가
안갯속을 헤매다가
문득
절 뒤 마당이 생각나
종종걸음 내달으며
누가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니겠만
닥치는 대로 신발 꿰고선
가깝고도 먼 그곳! 아득한 듯... 바로 코앞..
고개 내미는
까닭 모를 뾰족함만 밀어내면 될 것을...
까닭 모를 서글픔만 지워내면 될 것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나
풍경소리만 똑또르르르 똑또르르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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