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건 사람들의 맘일까?
잊지 않고 찾아드는 계절의 전령사들....
이른 봄 해끔한 미소 머금고 피어나는 매화는
겨우내 시린 우리들 맘을 사르르 녹여준다.
긴긴 겨울처럼
팔순 노인 울 아버지의 검버섯과 거북이 등짝 같은 주름들은
내도록 힘겨운 날들로 버겁게 하더니
오래된 담벼락 아래 두그루 매화나무의 따사로움으로 툭~! 털고 일어서신 내 아버지의 긴 기지개가 사립문을 나선다.
손바닥만 한
울 엄마의 텃밭에도 봄은 초록으로 다가선다.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면
계절의 숨결은
참으로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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