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 나들이하다 보니,
이브날에 눈이 내려 꿈결 같은 길을 걸어가는 연인들 풍경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이곳 삭막한 도시엔 겨울 햇살이 찬란하다.
살아가는 이 생도 저 햇살처럼 눈부시면 좋으련만..
문득 톡이 날아와
받아보니, 음성이란 단어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바쁘단 핑계로 온라인으로 만나본적도
편하게 통화도 제대로 못했는데..
그래서 안부 인사인가? 하고 파일을 열어보니,
왠열? 잔잔한 기타 연주와 고운 음색이 나도 모르게 벌어진 입술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다물지를 못했네
예배당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커서 독립하고 나니,
그다지 평일과 다를 바도 없는데...
무심한 아이보다 가족보다 훨씬 감동이다.
이런 선물 첨 일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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