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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숙한 눈짓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4. 6. 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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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주의보

 

두근두근 풋사랑을

미희손에 쥐어주고

 

아카시아 숲속에서

쏙독새 종일 울었네

 

앙큼한 고 계집애가

니가 좋아하지? 그치?

 

 

 

 

여고 졸업반

꿈 많던 시절에 만난 내 친구 미희!

짝사랑하던 머스마를 미희에게 소개해 주고

아카시아 숲에서 종일 울었지.

춘천으로 시집간 연유도 있겠지만

나 역시 부산에 일찍 가버린 탓도 있으리.

졸업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하다가

포항 어머니 댁에 왔다고 문득 연락이 왔네.

장롱 면허인 나를 위해 달려와 준 미희와 맛난 해물찜

그리고, 카페 미술관에서 도란도란 나누던 이야기도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기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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