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2
김 문 억
장엄한 오키스트라
지휘자는 누구냐
물 막대로 현弦을 켜는 관현악의 앙상불,
연주자의 가슴에서는 태풍 일고 천둥 치고
오선지는 하늘 땅 사이에서 비 바람 번개 치며 뒤집어지며 고꾸라지며
사랑이여
이별이여
죽음이여
통곡이여
휘몰아치는 휘몰이 악장이 거듭거듭 너머가고 있다.
만취한 객석에서는
그치지 않는 박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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