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차에 치여 길에 쓰러져 있는 고라니를 데려와 "마음이"라 이름 붙이고는 정성껏 치료해 주고 다 나은 후 산으로 돌려보냈답니다. 그 후에 아침마다 "마음아~"하고 부르면 산 어느쯤에서 어떻게 언제 내려오는지도 모르게 절룩거리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형네 마당으로 살며시 내려오고는 같은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와 개들과 한 시간 정도 어울려 놀다가는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마음이. 불안한 거는 산에 있는 짐승들이 아니라 바로 인간들이 불법으로 쳐 놓은 덫이랍니다. 그 들에게는 야생 고라니가 잡히는 날이 수지맞는 날이겠지요. 제발 아무 탈 없이 마음이가 산속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 봅니다. "근데 마음아! 너 혼자 산속으로 들어가면 외롭지 않니? 그냥 형네랑 같이 살지.." ㅡㅡ;
별빛 소나타/무소의 뿔처럼...
2009. 9. 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