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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걸어가요... 06.09.20 16:18

담숙한 눈짓/나의 詩...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09. 1.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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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걸어가요. 세월 속으로..

파문이는 가슴을 쓸어 안으며...

헐떡이는 그리움으로 뭇새 벽이 열리어도

 

그렇게 바라보지 말아요.

내게 다시 설렘이란

아픔일 뿐인걸요.

 

그렇게 걸어가요.

난 여기서

그댄 거기서

숱한 언어들 보다는 침묵의 손을 잡고서...

 

봄처럼 사랑했고

여름처럼 치열했고

가을처럼 아팠던 우리 사랑...

겨울처럼 차가운 삶일지라도 그렇게 동행하며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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