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ᆢ뜰에 봄님
(키르키즈스탄 여행중에서 ᆢ)
수국 향 떠 다니던
다락 교회에
멋 모르던 첫 발자국
아련히 떠오르네
요래 요래 좌우로
몸을 흔들며
낯선 듯 낯설지 않은
찬송가도 불렀었지
슬그머니 기도중
두리번두리번
웃음이라도 쿡쿡
터져버리면
애먼 입술 잘 강 잘 강
척이라도 해야 했어
어설픈 기도
우와라~' 신나는
점심시간엔
멸치 육수 국물에
그 잔치국수!
먼 먼 세월의 뒤안길에도
두고두고 애틋한
추억이라네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