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악질...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10. 12. 16. 13:01
생울음 토해낸 텅 빈 가슴에
또 하나의 검은 강물이 흐른다.
할딱이는 심장은
어딘가에 실핏줄을 터뜨리며 아득한 나락으로 저며 든다.
내 생에 남루한 사연들이
삭풍에 뉘어져 고단한 고개를 떨군다.
아!
뉘 있어 검 푸른 겨울 하늘을 바라볼까?
아려오는 상흔 위로
때 이른 손톱 달만이 오롯이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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