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이
더러는 삭풍을 울리며
더러는 잔설을 남기며
더디게 더디게 봄의 여신이 기 이인 자락을 끌며 다가 설제
실개천가
뚝방위로 움트는 버들강아지들의 숨결이 잦아들 즈음
온 산을 홍역 번지듯
붉은 가슴앓이를 하던 진달래꽃!
바람난 벌새 모양
가슴은 콩닥콩닥....
아득히 저 먼 곳으로 달아만 나던 내 시선!
절대적 강자 울 아버지!
그 바위벽 같은 가슴에도 봄은 온 것일까.......
아버지 지게 위에 한 움큼의 진달래꽃 무덤이 춤울추었었지.
지게 작대기로 장단 맞춰가며
부르시던 그 노래자락을.....
어이 잊을까?
거북이 손등 같은 거친 손으로
건네주시던
그 손길...
그 꽃 무더기...
울컥 ~~`!
보고파지는 울 아버지...
봄 바라기야...
봄 바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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