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바쁜 사람들에게
택배란 참으로 고맙고도 설렘을 안겨준다.
곱게 책갈피에 넣어 두었던 단풍잎이나 네 잎 클로버를 넣고
콩닥이는 숨결을 하얀 종이 위에 써 내려간 연애편지가 아니더래도...
그저 쳇바퀴 돌듯 수없는 동그라미만 그려 대는 우리네들에겐 정을 주고받고 하기에도 너무 좋다.
어제는 시골 고향에서
정성스레 정미기에 곰방 찧으신 쌀을 부쳐주셨다.
왜 그런진 모르지만...
아들들은 뜨뜻하려나?
딸인지라 맘이 그다지 편하기만 한건 아니다..
당연 용돈 쓰시라고 돈이야 드리지만..
울 엄마 아버지의 따스한 온기를 느껴보려 쌀자루를 내도록 쓰다듬어본다.
이내 전화를 못 드렸더니,
엄마가 전화기 저편에서 돋움발 지어 신다.
" 아...! 엄마아... 히히~~`
쌀 잘 받았어. 잘 무게.. 히히~~` "
" 오오야.. 오야. 안 풀어봤지?
고 안에 봉지에 쌈장 만들어서 넣어놓았다.. 냉장고 넣어놓고 무레이.."
반찬통에 옮겨담으며
생각해본다..
자식이란 도대체 뭘까..?
전생에 정말 빚인 걸까..?
죽을 때까지 그저 자식 위해 살다
종내는 흙으로 돌아가는 건지..
괜스레 목 구녕이 따끔거린다...
아참
어제는 잠자다가 늘 그 자리 종아리에 쥐가 났다.
음메나 아픈지..
돌아눕지도 악~~` 소리두 못 지른 채 안간힘을... 낑낑
그 순간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야옹야옹하라고 해서 웃었던 생각이...
야옹야옹 야옹야옹...
웬 달밤에 야옹?
어라? 희한하게 나아 뻔뻔스러움이네..
므 믿거나 말거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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