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나무 밑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위도 아래도
무거움도 가벼움도
그 곳에는 없습니다
<오늘의 뒷동산>
내일이면 이미 달라져 있을
살아있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잠시 잠깐으로 나누어
사물을 바라보아야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초>
온 몸이 눈이고 귀이며
또한 기다림 입니다
꽃집에서
아저씨가 사랑초 구근 하나
흙속에 묻어주었습니다
가냘프기 짝이없던 그 새 순
시간 따라 펴고 오므리더니
어미 기다리는 새끼 제비마냥
창을 향해
빛에게 한눈팔지 않습니다
그렇게 지금
그는
사랑학 특강 중입니다
<사람에게>
지천에 널린 토끼풀도
당신의 손길 아니면
내 맘 속에 피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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