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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한 번 떠나볼까요

타인의 흔적/너와 나의 간이역엔...

by 비닮은수채화 2009. 4. 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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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구입한 장사익 6집 꽃구경
타이틀처럼 꽃구경 한 번 떠나볼까
조용히 눈을감고 귀만 열어 놓았다
오랜만에 듣는 선생의 소리...
청각을통하여 가슴으로 밀려오는 소리의 감동
그 소리에취하면서 이내 눈시울이 뜨거워져왔다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들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었네
봄구경 꽃구경 눈감아버리더니
한 움큼 한 움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며 가네

꽃구경 가자며
늙은 엄니를 등에없고
가슴으로 통곡하는 폐륜의 아들은 나였고
그 못난 아들의 돌아갈길을위해
한 웅큼 솔잎을 따 뿌리는 노인은
시골서 홀로히 동구밖 바라보며 행여 자식들 모습 그리는
바로 내 엄니였습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 김용택 원작/그랬다지요



봄은
오는것일까요
가고있는것일까요
어느덧 4월
이봄 꽃구경 많이하시고
꽃처럼 화사한나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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