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흐르고 있는건가
멈춰진건가
고여서 썩고 있는건가
삶에 미련도 없고
지금 떠나도 홀가분할것만 같은데
자식이란 끈 하나는 참 끈질기다
야금야금 잠식시켜가는 바이러스는
불에 데인듯 놀라고 또 놀라고
더 놀랄일만 더해간다
아무리 나약한게 인간이라지만
도무지 사이비종교에 영혼 털린 무리들을
이해할수가 없다
태어나보니 경북 월성군
지금은 경주시로 묶여 있는 내고향
아들이 대구에 있으니
온통 넋이 빠진듯한 나날들속에
날마다 올라오는 뉴스들
그리고 댓글 댓글들 ᆢ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지역감정으로 빈정거리고
정치적으로 엮어놓은 더러운 말 말 말들 ᆢ
분명 법적조치를 받아야 마땅한 인간은
반드시 그래야함은 ᆢ
옳은 일이다
태어난 곳이 경상도라는거 하나로
일방적으로
빈정거리고
악의적인 말을 일삼는 사람들을 볼땐
왜 내가 ?
뭘 잘못해서?
그러다가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존재를 들어내기 전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ᆢ
싸잡아 욕할때 기분은 더럽지만
욕 얻어 먹을짓을 한 무리들이 있었으니까 ᆢ
그런데 지금이 그럴때인가 ᆢ
참 지독히도 안 맞던 직장동료가 있었다
딸과 그 동료는
물고 빨던 애완견을 데리고
금오산 올레길을 갔었단다 ㆍ.
눈쌀찌푸리며 스쳐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느 중년부인이
' 여기 개 데리고 오면 안되는데 ᆢ'라며 지나갔단다
그 딸이 지나쳐간 중년부인을
돌아보며
'당신이나 죽어서 개나 되세요'
언젠가
그 딸을 본 사람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정말 천상 여자더라 ᆢ
????..
더 기가찬건 그딸이 쏘아부친 말을
자랑삼아 떠들어대는 그 엄마란 여자가
소름끼쳤다
언제부터 사람보다 개가 우선인 세상이 되었나
사람이 사람을 몰라보고
개만 끌어안고 있으면 얼마나 모순인건가
플리즈 ᆢ
지역감정이나
정치적발언 제발 좀 넣어두세요
힘을 합쳐 내가족 내이웃을 보듬어줘야
할때가 아닌가요?
@넋이 빠져 횡설수설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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