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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만 쌓이네 ‥

담숙한 눈짓/풍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1. 7. 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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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전원마을 산자락 아래

비엔나 커피 하우스엔 

오는 이

가는 이의 시선을 잡는 능소화가 피었다

둥근 아치를 껴안고 

좀 더 멀리

좀 더 높게 꽃잎을 열고 

오지 않는 님을 기다리는 애잔한 모습이다

산다는건 늘 그리움이다.

 

 

잔뜩 

물 이끼 그득한 물가에

화려한 낯빛을 내려다 보는 기생초가

쏟아지는 장마철 비에 휩쓸려 흔적없이 사라져갔다.

산자락 아래 

도라지꽃이 한들한들...

너라두 다행이구나.

 

 

원츄리...

홀로라도 고와라.

함께라도 고와라. 

난 왜 자꾸 니이름이 나리같을까? 

 

약수터 비탈진곳에

오롯이 홀로 핀  범부채꽃!

니 이름은 누가 지었을꼬...무셔브..

 

화초키우기 젬병중 일인인데

그래서 화초 늘리기를 좋아하질 않음에도

몬스테라 매력에 홈빡빠져서 구입하면서 상추 몇포기도 함께...

언제부턴가 자꾸만 상추가 입맛에 당기어

수도 없이 사먹다가

? 비타민이 부족한가? 영양제도 사먹어보았다는...

스티로폼 박스를 내다버리려다

어슬픈 상추 농사를 시작해본다.

 

엄니가 주신 수국을

괜시리 애지중지하느라 겨울에 거실에 들이며 설레발치다가

웃자라는걸 보고선 겨울에 꽃핀다고 ...ㅋㅋ

올해는 엄니댁도 울집에도 꽃이 피질 않아서

이번 겨울엔 거실에 들이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라? 믄가 몽글몽글 꽃망울이 맺히는거 같은데 

이게 왠열?

두 군데인데 꽃이 피어나 주길 

날마다 딜따보며 중얼거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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