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구름 스케치 ‥

담숙한 눈짓/풍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1. 7. 18. 18:59

본문

 

 

 

 

 

 

 

 

 

 

 

 

 

 

 

 

 

 

 

 

 

 

 

 

 

 

 

한 뼘 되는 베란다 창 너머 

손바닥만 하게 하늘이 드리운다.

몇 안되는 화초를 바라보다 후드득 지나가는 소나기 소리에 올려다본 하늘엔

흐렸다 맑았다가 장마철 화폭이 제법 바쁜 티를 낸다.

구름 양탄자 뒤켠에 환한 빛이 신비로워 막찍기를 해본다.

찬조 출현해주는 새들이 미쁘기만 하네

오랫만에 마주 한 마알간 상현 달님도 그지없이 반갑구나.

 

전화기 너머 엄니의 음색이 달뜬다.

어제저녁나절에 작은 오빠네가 다니러 왔다더니,

외로움 걷힌 한껏 튀어 오르는 엄니 음색에 나도 공처럼 튀어 오른다.

밀려드는 안도감에 소파에 기대어 바라보는 7월 하늘이 

내 맘처럼 말랑거린다.

하루가 또 이렇게 밀려가고 있다.

 

 

'담숙한 눈짓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월 칠석 ‥  (0) 2021.08.14
노을 그리고 ‥  (0) 2021.07.24
그리움만 쌓이네 ‥  (0) 2021.07.12
어제 저녁나절에는 ‥  (0) 2021.07.07
스치는 풍경들 ‥  (0) 2021.07.0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