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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풍경들 ‥

담숙한 눈짓/풍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1. 7. 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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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빗소리가 넘 좋았던 

주말이 지나고 다시금 강렬한 햇살이 보도위로 쏟아진다.

늘 오르는 전망대 건너편 산들이 빗물에 말끔히 세수하고 해끔하게 웃는다.

 

 

한갖지게 쉼표찍는 새 한마리...

난 왜 이 사진을 보며 화투장을 떠올릴까..? 풋~` 

설익은 가을흉내...

(너두 나만큼이나 성미가 급하구낭...)

폰카를 당겨 천생산 정상을 담아본다.

미덕암 너럭바위위로 누군가가 망중한을 즐기는 듯 보인다.

가본곳이라 그런지 늘 다시 가보고싶어진다.

 

 

 

 

햇살 보시받으며 둘레길을 내려가서 만난

마제지 저수지 저너머 금오산 정상이 화들짝 한발자국 더 나를 다가선다.

넘 마알갛고 선명해서 가슴에 서늘한 바람 한 줌이 들어온다

이즘 만난 풍경중 젤루 쨍한 풍경이다.

마실나와 쉬고 있는 자라 한 마리도 그저 방가웁다.

 

핸펀 하나만 들고 

오르는 산과 둘레길..

날씨탓인지 물 잘안먹는 나두 약수터를 찾아 달큰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게 된다.

약수터곁에 산수국 서너송이가 근처 주차장 탓인지 

매일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고 낯빛이 어둡다

숲길에서 만난 산수국은 언제나 해맑게 웃어주는데..

이렇듯 앉은 자리가 참 중요하다는것을..

안스런 맘에 딜따 보다가 만난 꽈리 한송이...

" 이! 너로구나."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 기다림을 주었다.

보랏빛에 이끌려간 산밭...

예쁜 꽃

맛난 반찬

유용한 약재...

너란 참....!

산보돌아와 무심히 보게 된 

산전수전 여고동창생? 암튼 건강 프로그램인데

어느 여자분의 일상이 잠깐 그려졌다.

138미터 눈으로 보이는 거리임에도 택시를 타야 이동할 수있는 ..

뱃살이 늘어져 눕지도 앉지도 힘든 상황...

삶을 무너뜨린 나쁜 식습관과 건강 적신호...

너무 놀라서 멍해져 버린 순간이었다.

 

툭툭 털고 일어나 

산에도 가고, 둘레길도 걷고, 

체중조절에 신경쓰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 이즘이 얼마나 다행인가...

5개월로 들어선 내 바뀐 일상이 

스스로 나 자신에게 

"잘했다. 잘했다. 참 잘했다....~` " 라며

오늘두 길을 나서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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