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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

담숙한 눈짓/풍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1. 8. 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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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될까...

노랗게 물든 그리움!

 

산길을 걷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쏟아지는 빗금 빗금들...

둘레길을 가려던 맘을 거두고

집을 향해 걸었다.

어느새 얼굴을 바꾸어 버린 마알간 하늘...!

 

그냥 가긴 아쉬워 풀밭에 쪼그리고 앉아 네 잎 클로버를 찾다.

" 수채화를 찾아오시는 그대들에게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가을

 

                 김 용 택

 

가을입니다

해 질 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숲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들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가을이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다가서는 올 가을엔 알곡 같은 결실들로

가득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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