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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

담숙한 눈짓/풍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1. 9. 2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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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금오산 호수 둘레길로 향했다.

휘영청 둥근달과 유난히 반짝이는 샛별이 우리들 가는 곳마다 함께 해주었다.

피부에 닿는 소슬한 바람이

상쾌함을 더해주고 시크한 아들만 있다가

께발랄한 며누라기가 부늬기를 한껏 더해주니 사람 사는 집이 된 것 같다.

홀로 외롭게 자란 울아이는 이제 심심한 겨를이 없을 듯...

부디 울 며느라기의 콩꺼풀이 오래오래 벗겨지지 않고

알콩달콩 잘 살아내주길 바래는 맘이다.

슬몃 내밀어 주는 하얀 봉투도 고맙고,

선물 가득 안겨 주어서도 고맙지만,

쌍둥이면 좋고 

내맘 알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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