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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모꼬지

담숙한 눈짓/뜨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2. 8. 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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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떠나기 전날 밤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껏 상상해보고 설렘도 가득 보듬어 보고 하나둘 추억으로 접힐 순간들을 생각하며 꿈에 젖고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태어나 첨 떠나보는 문학 모꼬지!
이 나이테가 되도록 수많은 사람을 만나보았지만 이즘 머무는 문학 카페에 정이 들어서인지
그 콩닥임이 배로 되었습니다. 
 
가입한 지 일 년이 채 안 된 까마득한 신입이지만
그저 바다가 보고 싶고 상반기 등단식에서 만났던 다정한 문우님들이 그리워 떠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지요. 
 
동양의 나폴리인 통영에는 동피랑 벽화마을, 해저터널(동양 최초의 해저터널로 1932년에 완공.) 박경리 기념관(토지와 김약국의 딸들 등과 같은 작품을 쓰신 분이시죠). 김춘수 유품전시관과 청마 문학관이 있어 꼭 한 번쯤은 다녀와 볼 만한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유치환, 윤이상, 김춘수, 정윤주, 전혁림, 김상옥 등으로 문인, 화가 음악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름을 알리던 분들이 계십니다.
통영이 고향이신 분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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