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수매

2023. 5. 17. 10:00담숙한 눈짓/나의 詩...

 

 

 

 

나붓한 속눈썹

사뿐히 드러내고

 

먼 길 오시느라 고단도 하련마는

 

발그레

비밀의 향기

건들바람 허벙 짚네

 

바람난 가지마다

꽃단추 여며두고

 

가지 끝 폐포처럼 영그는 별 몇 줌

 

달빛의 거문고 선율에

자지러지는 저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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