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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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들이데기... 20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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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대원사 가는 길... 탱글탱글 매실이 영글어 가는 중... 무엇을 바라는가! 진초록 옷을 갈아입고... 한들한들~~ 꿈을 키워가요... 나도 나두우 키 클 거야... 채화가 가장 좋아하는 절 뒷마당... 꽃 이름은 외우고 잊어 버리고 또 외우고.. 또? 나도 나두우 탱글탱글... ()()() ()()() ()()() ()()() 아무거나 태우기 없기... 어느새 산 그림자 드리워지네.. 오라이~! 오라이!~~~ 못줄 대기 생각난다.ㅋ 집에 갈래...! 내 소원도 들어주오! 짹짹짹 짹 오밀조밀 심고 또 심고... 늘 한결처럼.... 아...! 가을스러워라.. 호박엔 뭐니 뭐니 해도 푸세식 내용물이...ㅋ 저 할아버지 영역표시하려다 딱 들켜서.. 코끼리표 고무장갑은 보초서는 중... 장화는 쉬어! 녹차 목욕..
2010.05.20 -
클레멘타인...........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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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만난 호수...
거실에 창을 열면 늘 내 시선이 가 닿는 저만치에 푸른 계곡 있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산아래 커다란 둑이 보인다. 저긴 호수일까? 늘 생각에만 머물러 있었을 뿐이었는데.. 오늘은 타닥타닥 걸어볼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길을 따라 걸어가니 홀딱 벗고 새, 뻐꾹새, 또 이름 모를 새.. 논물 가득한 논가에 꾸벅 꾸벅 개구리가 반겨준다. 계절을 잊어버린 잠자리.. 연노랑 나비.. 꿀 찾아 나선 벌.. 또랑또랑 맑은 냇물은 저 혼자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른다. 한적한 산아래에 예쁜 주택이 눈에 뜨인다.. 슬며시 부러운 맘이 피어오른다. 그림 같은 집이다. 시선을 들어, 둑 아래 길을 걸어가자니 산악자전거를 탄 샤프한 남자가 명쾌하게 인사한다.. 놀라 잠긴 목솔이 뒤늦게 화답한다. 둑길 ..
2010.05.19 -
장식장을 버리고....
장식장을 버리고/ 박찬 장식장을 버렸습니다. 떨어져 덜컥이는 문짝을 청테이프로 길게 입막음하고 동사무소에 들러 오천 원짜리 스티커를 사 왔습니다. 저승길 노잣돈치곤 값싼 그 몸값이 안쓰러워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한참을 그와의 이별에 매달립니다. 모서리를 밀치고 튀어나온 못이 허리를 꺾어 작별을 고합니다. 아내와 함께 시집와 십 여년, 그 사이 고장난 어깨가 삐걱거립니다. 긁히고 벗겨져나간 살점들과 아이들의 낙서 자국, 더 이상 채울 수 없는 몸은 뼈대만 앙상히 늙어갑니다. 그 안에 담아두었던 신혼의 이야기며 육아일기며 단란했던 한 가족의 앨범들.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많은 날들을 지탱해온 가슴에 아쉬움이 복받쳐 오르고, 돌아오는 길 모처럼 어머니께 안부전화를 넣었습니다. 당신의 신경통은 다 나았다 ..
2010.05.17 -
섬에서 울다....
섬에서 울다 / 원재훈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사람은 안다 섬이 왜 바다에 홀로 떠 있는 것인지 떠나간 사람을 기다려 본 사람은 백사장에 모래알이 왜 그리 부드러운지 스스럼없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인지를 안다 섬은 그리움의 모래알 거기에서 울어 본 사람은 바다가 우주의 작은 물방울이..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