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코흘리개 어린날들의 초상 어느새 우린 아버지를 닮아가고 또 엄마를 닮아가고 있구나. 불혹의 나이가 되고서야 고향 친구들이 하나 둘 떠오르고 따문따문 들려오던 소식들을 접하면서 그리움이 되고 우린 채우지 못한 갈증으로 한 곳으로 달렸지. 처음 경주에서 하나 둘 등장할 때마다 배를 잡고 웃었지... 왜 그리 남자 친구들은 모두 대머리들이 많은지... 하물며 킹카였던 멋진 녀석까지 말이야.. 그땐 정말 무심한 세월이 약속하더구먼.... 시원스런 성격에 위뜨도 강하고 얄미러울 정도로 가정 잘 꾸려나가고 음식 솜씨 주기고 무엇보다 내게 힘이 되어주는 나만의 단짝 친구! 고등학교 재수하면서 계란 농장에 일하는 너를 만나러 가는 날은 괜스레 짠한 맘이 들었었지. 검정고시하고 대학 진학까지 해내는 너를 보면서... 얼..
담숙한 눈짓/뜨락...
2009. 8. 28.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