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숙한 눈짓/풍경...(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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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아침산책을 나섰다. 채 깨어나지 않은 길을 걸으며 점점이 다가서는 가을을 꼭 안아본다. 가을은 이 서늘함이 좋고 끈적이지 않아 좋다.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기다림으로 고개 숙인 해바라기 하늘을 사랑하는 가로수 물비늘이 번져가는 호숫가엔 낚싯대를 들이우는 꾼들의 인내가 굵은 씨알을 기다린다. 다시 찾아온 이 가을은 나를 기억해줄까? 계절은 변함이 없건만 변하는 건 늘 우리네 사람들이다. 길을 떠나요. 둘이서.. 이른아침에 둘이서만. 새들의 노래 들리는 푸른초원의 낙원으로.. 그대 웃음지면 너무 아름다워 이젠 슬퍼하지 말아요 살아가는 동안 우리함께 가요 그대와 나 그대와 나 영원토록... 무지개 너머 떠나요 이른 아침에 둘이서만... 그대 두눈속에 내가 갖고싶은 모든게 있네요. 스치는 바람에 미소질수 있는 그..
2009.08.23 -
남은 풍경들... 20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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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풍경들....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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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손길이...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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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거실에 쪼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무념에 빠져있을 무렵 문득 내다본 베란다 저너머 창문에 휘영청 반달이 무심히 내려다본다. 고개 돌려 나만의 세계로 돌아왔지만 자꾸만 신경 쓰인다. 또 쳐다본다. 우린 서로 같은 맘일까? 우린 서로 다른 맘일까? 아무렴 어때 우린 서로 바라보고 있는데.... * 얼마 전 바꾼 폰카에 밤하늘의 달님이 잡히다니, 왠지 혼자가 아니란 생각이 든다.
2009.08.05 -
호수의 바람... 200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