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야는 지금...
뽀야는 청포도 사탕 아가씨가 아주아주 아끼는 강아지랍니다. 그런데 얼마 전 5년 동안이나 정들었던 뽀야를 길러주시던 엄마가 마당 있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보냈다고 합니다. 시무룩하게 입이 나온 아가씨가 털어놓은 얘기를 듣다 보니, 불교학에서 말하는 아뢰야식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서로서로가 대상 경계를 사진 찍듯이 우리의 거대한 메모리칩에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어떤 대상을 자주 접하고 인식되다 보면 그 대상이 그만큼 우리의 아뢰야식이라는 거대한 메모리 칩 안에 자주 사진이 찍히게 되고, 인식된 비중이 큰 대상에 우리의 마음은 물들어가게 되어 마침내 업(業: 까르마)을 형성하게 됩니다. 부부가 닮아가는 것과 스님들이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의 상호를 닮는 경우도 많아 부처님만 뵈어도 주지스님의..
담숙한 눈짓/뜨락...
2009. 5. 4.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