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기차를 탈 때 그 설렘으로
우리는 만났다.
소풍 전날처럼 잠 못 이루고
이렇게 우린 또 만났다.
많은 날들을 잊고 살았지만...
넌 그랬었지.
넌 그랬었지.
산을 닮은 아이
들풀을 닮은 아이
그 순수함 위로 세월의 그늘이 내려앉았어도
우리들 맘은 그냥 그때 그 순간에 멈춰진 거 같다.
세월은 강물처럼 흐르고 흘러
넌 어느새 아버지를 닮아가고,
난 어느새 엄마를 닮아가네.
살며 또 살아가며 멍들어버린
시린 가슴 시린 맘 따스한 이의 품에 데워가며 살자꾸나.
어쩜 우린 꿈이 뭔지 조차 모르던 시절이 더 좋았는지도
하지만 은어들처럼 거슬러 올라가지 못한다면
그저 이렇게 열심히 살자꾸나.
현실이 잠시 우릴 밀어내어도 잊지는 말자꾸나.
저만치 먼저 간 친구가 미소 지으며 내려다본다.
웃고 살라고....
아니 그렇게 말고
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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