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소슬한 바람이
이젠 제법 가을 티를 내는 것 같다.
손에 쥔 걸 잃어버린 아이처럼
아들이 머물다간 자리엔 헛헛한 내 맘만 남아 빙빙 돌아간다.
별리 후에야 애틋해지는 연인처럼
보내고 나면 아뜩해지는 이 마음!
참으로 미안하다.. 울 아들!
길 위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늘 헛도는 혼령 같은 이 엄마가
훌쩍 자란 네 맘 언저리에 생채기를 내어준 건 아닐지...
우리 약속했지?
열심히 살자고...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쪼가리!
싸랑한다...
*설악 메아리님*의 섬집아기... 여요.
외갓집 추억.... (0) | 2009.09.06 |
---|---|
내 쪼가리 (2).... (0) | 2009.09.04 |
닝게루의 유혹... (0) | 2009.09.01 |
벗.... (0) | 2009.08.28 |
엄마아~~~~~` !! (0) | 2009.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