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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웃의?? 아이들...

담숙한 눈짓/뜨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09. 9. 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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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오 년?

아닌가? 더 되었나?

어쨌거나 잦은 만남은 아니지만

곧잘 함께 농담하고 그가 하는 음악이 좋고 위뜨가 좋고 뭐든 잘 받아주는 널찍한 가슴이 좋다.

말로만 하는 앤 두 되고, 동생도 되고 , 친구도 되고, 삶의 동지도 된다.

늘 호탕하게 웃는

그 웃음 뒤엔 홀로 고독하고 홀로 인내하며 살아온 세월이 있지만

누가 홀로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누가 힘들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기나긴 터널을 지나

삭풍에 누운 갈잎 위로 연둣빛 고운 새순이 돋고, 잎을 피우고 꽃을 피워낸 그가 참 대견스럽다.

 

어리디 어린 나이에 이내 아이를 가져버린 나는 그 고통을 모른다.

쉬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은 그만큼 무디게 만드는 것이니까

불임으로 수년간을 드러낼 수 없는 아픔으로 감내해야 했던 사람들..

간간이 내비친 한숨들을 글로 통해보면 가슴에 빨간약 이렇도 발라주고 토닥여주고 큰 간절한 맘이었다.

어찌어찌 인공수정 끝에 지윤 천사를 만났고

그 뒤 또 한 번 면도날에 베이듯 큰 상처가 있었지만.. 지호 천사가 제 발로 찾아와 준 것이었다.

소설에나 나올법한 외줄 타기보다 더한 힘들 날들을 겪어내고 올망졸망 아이들과 살아가는 그를 보면 가끔 찾아드는 우울이 한 꺼풀 벗겨져 나가는 기분이다.

이즘 또 아픈 어깨 때문에 힘들어하는 그이지만 꼭 꼭 햄 내라고 해주고 싶다 아..

 

저 아이들을 보면

마냥 미소가 절로든다.

울 아이 어릴 적엔 사는 게 팍팍해 이쁜 줄 모르고 키웠건만

지윤 천사는 지엄마를

지호 천사는 지아빠를

사이좋게 닮아 아웅다웅 살아가는 걸 보면 절로 므훗해진다..

여보 시우... 팅구!  잘 사시게나..!!

 

 

첨부파일 빗방울 까까라님&쑤기님. 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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