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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아닌 이별...

담숙한 눈짓/뜨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09. 9.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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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 노을이 참 예쁘다.

카메라에 담고픈데...

건물에 가리어져 여의치가 않다.

밖으로 뛰쳐나가 담아볼까 하다, 심드렁해진다.

그러게...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얼마나 땀이 서려있는 건가...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된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마주하게 되는 이별!

오늘 또 뜻하지 않게 이별 아닌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이별이란 단어를 쓸 만큼에 그리 각별하지도 않음에..

난 왜 이리 쓸쓸해지는 건지...

서로 소통이 된 것도 아닌 나만의 소통이었는데... 그 소통이 난 참으로 좋았다.

 

저녁 무렵

인적 뜸한 간이역을 지나는 맘처럼

내 맘 그지없이 헛헛하다.

말없이 서있는 간이역은 지나쳐가는 이의 쓸쓸한 맘을 알까?

난 오늘 인적 뜸한 간이역을 지나며 말없는 간이역을 쳐다본다...

담엔 서로 소통될 수 있는 우리가 되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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