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뇌에 먹물 흩뿌리기
퇴근길에 정육점에 수육 거리 사다가
커피 굵은소금 된장 각 한숟갈 넣고
양파랑 마늘 한줌 파 한줄기 때려넣고
먹다남은 소주도 ᆢ
가스불에 올려두고
따끈한 물 받아 족욕하면서
아주 오오오~'랫만에 단편소설 무진기행을 읽어보았다
침 바르며 책장을 넘기며
난 어느 새 소설속의 주인공인 남자가 되어
자부룩한 안개속을 거닐어본다
수육이 다 됏다고 알람이 울린다
맘결에 차오르던 안개를 걷고
예쁘게 썬 수육과 술 한잔들고
티비 채널 돌리다 만난
한국기행 ᆢ 그리워라 가을소리!
이 시간이 참 조으다
하루일과끝에 만나는 이 여유로움
맑은 사고를 가진 스님의 산사의 일상을
끝부분에 보게되어 아쉬웁지만
오늘은 베게를 껴안고
소설책을 읽으며 하루의 마침표를 찍을것이니
어찌아니 행복할까요 ᆢ
살아가네 ᆢ또, (0) | 2019.11.19 |
---|---|
가을! ᆢ 그 끝에서서 (0) | 2019.11.13 |
어슬렁 산책 ᆢ (0) | 2019.11.02 |
허멍ᆢ (0) | 2019.10.26 |
바닷가에 그린 풍경 ᆢ (0) | 2019.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