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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ᆢ 그 끝에서서

담숙한 눈짓/뜨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19. 11. 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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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퇴근길에

수북이 쌓인 낙엽길을 걷노라면

굳이 시몬을 떠올리지 않더래두

누구나 시인이 되고 작가가 되는듯하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둥근달이

더더욱 처연해 보이고

스산함이 묻어나는 바람끝에 바스락 거리며

겨울이 잰 눈으로 다가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딱 이즘이 내인생의 나이테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든다

 

주위에 자꾸만 먼길을 떠나는 이

아픔에 시달리며

병상생활하는 이들을 보며

언제나 되뇌여 보는

건강 또 건강해야함을 다짐해본다

 

인생의 겨울이 오면

조금 덜 아프고

덜 쓸쓸해지기 위해서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내 자신의 빈 바랑을

한번 더 털어내며

 

잠시 한가해진 근무시간에 몇 글자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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