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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네 ᆢ또,

담숙한 눈짓/뜨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19. 11.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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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담이야기

보보담ᆢ함께 걸으며 나누는 이야기란 뜻이다

한국의 인문 풍경을 소개한

LS'네트워크 사보,계간지이다.

*보보담 홈페이지에 신청을 하면 꿀같은 무료

지금은 카스에 열중이신 뜰에봄님의 글을 읽고

8월쯤 신청한것 같은데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그저께 도착한

생각보다 두툼하고 속이 알차서

세상엔 참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라고 ᆢ

시골풍경중 옛 정취 물씬 나는

섶다리가 늘 눈길을끈다

이리저리 딜따 보다가

가스 불위에 올려 놓은 냄비밥물이 다 넘어버렸네 ㅠ

 

어제 퇴근후 잠시 쇼파 앉았는데

천사표 울이모가 전화가왔다

울엄니가 연락이 안된다고 ᆢ

아파트 노인정에 저녁드시고 오실때도 있어

첨엔 잠시 못받을 수도 있겠다했는데

한 시간도 채 안되는 그 시간을

얼마나 애간장이 녹는지

이모와 나는 수십번을 핸펀잡고 씨름하다가

아파트 관리실이 생각나 사정얘기를 말씀드리고

집에서 가봐달라고 부탁드렸다

평소보다 늦게 귀가한 엄니께서

노인정 가자고 찾아온 친구분과

급히 따라나서면서 핸펀을 집에 두고가신건

그제야 알게됐다

십년감수 ᆢ하마 쓰러졌을까

머리속이 새하얗고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던

그 시간들로 한동안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티비채널에 '놀면 뭐하니' 란 프로에

유산슬(유재석)이 인천 차이나타운앞에

버스킹 하는 장면이었는데

게스트로 나온 김연자 노래에

어찌나 깨방정을 떨던지 ᆢ

엄니가 '아의구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데이

미안하데이'

연신 하시던 말씀이 귓가에 남아

찔끔거리고 울다가 그만 웃음이 ᆢ

또 이렇게 살아가네ㆍ

또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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