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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8시 8분은 ᆢ

담숙한 눈짓/뜨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0. 5. 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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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ㆍ퇴근카드 터치후엔

늘상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ᆢ

출근! 퇴근! 사뭇 다른 느낌이지ㆍ

퇴근!? 카드 터치후에 내려선 마당에

초록물든 바람이 볼에 스친다

습관처럼 올려다 본 하늘가엔

휘영청 달이 밝다

까맣게 채색된 내 주위로 그저 불빛만이 살아 움직인다

달빛 ᆢ그리고 가로등

무수한 차들과 여기저기 불빛들 ᆢ

눈을 감아야 보이는 그대가 보고파

어둠속으로 파고 든다

젖은 속눈썹 사이로

희미해진 동그만 얼굴 ᆢ

화들짝 켠 눈동자엔 그마저 사라지고

귓가를 가르는 경적소리!

저만치 통근차 아자씨가 나를 부르네

잠시 잊었던 장미향내가

나보다 더 먼저 내닫는다 ㆍ

너어어어엇 !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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