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ㆍ퇴근카드 터치후엔
늘상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ᆢ
출근! 퇴근! 사뭇 다른 느낌이지ㆍ
퇴근!? 카드 터치후에 내려선 마당에
초록물든 바람이 볼에 스친다
습관처럼 올려다 본 하늘가엔
휘영청 달이 밝다
까맣게 채색된 내 주위로 그저 불빛만이 살아 움직인다
달빛 ᆢ그리고 가로등
무수한 차들과 여기저기 불빛들 ᆢ
눈을 감아야 보이는 그대가 보고파
어둠속으로 파고 든다
젖은 속눈썹 사이로
희미해진 동그만 얼굴 ᆢ
화들짝 켠 눈동자엔 그마저 사라지고
귓가를 가르는 경적소리!
저만치 통근차 아자씨가 나를 부르네
잠시 잊었던 장미향내가
나보다 더 먼저 내닫는다 ㆍ
너어어어엇 ! ᆢ
애기 꽃등.... (0) | 2020.05.15 |
---|---|
밀린 숙제하듯 ᆢ (0) | 2020.05.09 |
속내를 털어내며 ᆢ (0) | 2020.05.05 |
오월! ᆢ 그 찬란함속으로 (0) | 2020.05.01 |
사월에 걸어보고픈 전화... (0) | 2020.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