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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가면 ᆢ

담숙한 눈짓/풍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1. 3. 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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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아서인지 자꾸만 입이 시무룩해지는 나 자신이 걱정돼

웃는 연습을

잠시 피에로가 되어

( 아..~` 잘 안되누만)

그리고 달력이 2월...ㄹㄹㄹ

 

 

아들이 지그 엄마 심란한 맘을 달래주려는 듯

평상시 가고 싶어 하던 기장 해동 용궁사에 데려다줬다.

 

휴일을 맞아

사람들이 붐벼 피해 주지 않고 사진을 담으려니 쉽지 않았다.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 해동 용궁사!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룬다는 사찰이다

절 지하에 신비한 약수터가 있다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민물이 흐르고 있어

폰 프레쉬를 켜고 들여다봤다.

(코로나 때문에 바가지로 물 마실수가 없어 마른침만 삼켰다.)

앞서 가던 며느라기가 포로로 뛰어가더니

108계단 초입에 서있는 포대화상의 코와 배를 만지고 있다 

(득남한다는 소문을 듣고)

뭇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코와 배만 반지르를...

*아들의 배려도 고마웠고

절 초입 다리에서

캡쳐 사진

오 배건 짜리 동전 들고 소원을 담아 던졌는데

우와라..... 울 아들이 던진 소원동전이 유일하게 쏙 들어가서

무겁던 맘이 화르르 다 날아가버렸다.

 

집으로 돌아오려다,

태종대 가서 빨간 고무대야에 담긴 멍게 해삼 산 낙지회를 먹을 계획이었으나

상견례 때 먹은 점심 때문에 아쉬움이 가득했기에

기장에 왔으니 대변항으로 가자고 가자고....

봄이면 또 도다리지...

도다리회에다 산 낙지 향긋한 멍게를 맘껏 먹고 조붓한 바다도 보며

사부인께서 주신 이카리아 애플 망고 끌어안고 컴백코오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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