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아서인지 자꾸만 입이 시무룩해지는 나 자신이 걱정돼
웃는 연습을
잠시 피에로가 되어
( 아..~` 잘 안되누만)
그리고 달력이 2월...ㄹㄹㄹ
아들이 지그 엄마 심란한 맘을 달래주려는 듯
평상시 가고 싶어 하던 기장 해동 용궁사에 데려다줬다.
휴일을 맞아
사람들이 붐벼 피해 주지 않고 사진을 담으려니 쉽지 않았다.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 해동 용궁사!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룬다는 사찰이다
절 지하에 신비한 약수터가 있다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민물이 흐르고 있어
폰 프레쉬를 켜고 들여다봤다.
(코로나 때문에 바가지로 물 마실수가 없어 마른침만 삼켰다.)
앞서 가던 며느라기가 포로로 뛰어가더니
108계단 초입에 서있는 포대화상의 코와 배를 만지고 있다
(득남한다는 소문을 듣고)
뭇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코와 배만 반지르를...
*아들의 배려도 고마웠고
절 초입 다리에서
오 배건 짜리 동전 들고 소원을 담아 던졌는데
우와라..... 울 아들이 던진 소원동전이 유일하게 쏙 들어가서
무겁던 맘이 화르르 다 날아가버렸다.
집으로 돌아오려다,
태종대 가서 빨간 고무대야에 담긴 멍게 해삼 산 낙지회를 먹을 계획이었으나
상견례 때 먹은 점심 때문에 아쉬움이 가득했기에
기장에 왔으니 대변항으로 가자고 가자고....
봄이면 또 도다리지...
도다리회에다 산 낙지 향긋한 멍게를 맘껏 먹고 조붓한 바다도 보며
사부인께서 주신 이카리아 애플 망고 끌어안고 컴백코오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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