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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어가는 .. 봄!

담숙한 눈짓/풍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1. 4. 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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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 속에서도 피어나고,

                                      뉘 집 예쁜 담장 너머 수선화에도 라일락에도 피고,

 

ㄱㅏ을지나 봄인데두 예쁜 망개열매

 

 난 분분 꽃잎들이 나비처럼 날아서

 길가에 쌓여 낮은 꽃섬을 이룬다.

 생기를 잃어가는 참꽃도 꽃잎을 떨구고 괜스레 시무룩해지지만,

 이제 또 피어날 꽃은 연달래일까?

 설레임이 돋는 기다림도 있다.

 숲길 가득 때죽나무가 고운 잎을 피운다.

 마가목, 떡갈나무, 굴참나무는 아직도 무뚝뚝하다.

 

 바람이 몹시 불어

 벚꽃 그늘아래서 한참 동안 꽃비를 맞아보았다.

 사월이 열리는 날!

 내 생의 나날들은 하마 필까? 또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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