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가을 하늘은 늘 평화로움을 가져다준다.
전망대 앞에 봉긋한 봉분옆에 납짝 엎드린 가을 야생화 용담을 만났다.
꽃말이 '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책 읽다가 딴짓하며 만들어 본 책 갈피
잘려 나가는 꽃물이 아깝다.
이제 와 이루고 싶은 첫사랑이 있는 것도 아닌데...
< 오늘 읽은 구절 중 젤 위안이 되는 ...>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글이라도 한 줄 쓰려고 하니,
머릿속이 하얗다.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텅 빈 것 같은 느낌.
사 놓고 읽지 않은
밀린 숙제 같은 것과 읽어 보라고 보내준 책을 읽어본다.
책을 읽으면 정독을 잘하지 못하는 습관 아닌 습관이 있다.
아이러니하게 두 가지를 잘하지 못하면서도
책은 또 집중을 못 할까?
책 읽다가 손톱 발톱 깎고, 방바닥에 머리카락이 거슬려 청소기로 밀고 잠깐 딴 게 또 할 게 생겨 팍 책을 엎어놓다가
책갈피 없는 게 생각나 하나 만들어 봤다.
아날로그를 가장한 재활용인 거지.
뭐 어떤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책갈피잖아.
언젠가 산길에서 내려오다 뜯어 온 네 잎 클로버!
요긴하게 쓰게 됐다.
코팅하면 되겠지만 ‥
작년 여름에
몹시 아파서
놓치는 건 아닌가 애먼 불면 하던 아들이라
백신 2차 접종이 두렵더니 그럭저럭 며느라기랑 잘 넘어가는 듯하다.
한고비 넘기면 또 한고비
그게 인생이라지만
어찌 되었든 한고비는 넘긴 듯해 맘은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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