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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담숙한 눈짓/풍경...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022. 4.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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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암담한 바이러스 커튼 젖히고
포항 찍고 경주 돌아
팔공산 자락 살포시 밟고
돌아왔습니다. 
 
소중한 인연
분이 언니를
진심 넘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봄,

춘정에 못이겨
봄바람에 온 맘 맡겨 보았습니다. 
 
비릿한 바다 내음
포항 영일대
경주 벚꽃
팔공산 자락  
 
참으로 우리 나라는
아름답기 그지없어
어디에 시선을 두어도
수채화 한 폭이었습니다.

 

 

&...식당 보담 바다 바라보며 먹고 싶다고 했더니,

죽도 시장에서 회 뜨고 멍게는 그 자리에서 뚝딱 먹어 치웠습니다.

영일대 솔숲 아래 돗자리 깔고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맛나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분이 언니가 쏘주는 가방에 숨겨 놓고 따루어 주었습니다.

여자들이 낮술하는 거 보면 안된다나요.

오랫만에 만난 분이 언니 넘 방가웠구요.

운전해준 한 살 아래 동생은 담 만날땐 친구 먹기로 했습니다.

앞에 앉은 언니야는 세상에나 만상에나

고향 안강 장터가 고향이란 겁니다.

만날 사람은 만나 진다던 

'시절인연'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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