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살라비
소 치던 아이들
또롱한 눈망울들
너럭바위 품에 안겨
해종일 잔즐거림
갈바람 슬어 놓아 둔
사무치는 기억들
자오록한 물안개가
비밀처럼 피어나는
강둑 길 저 너머에
얼비치는 옛 그림자
아희야 어디로갔니
물새 홀로 외따로워
♥몇 개월전부터 다짐 받아 둔
고향 친구 모임이다.
복닥거리는 동창회 동기회가 아닌
께벗고 자라던 마실 친구들과의 하루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고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경주 포석정에서 오리백숙 먹고
남산 아래 삼릉, 솔라떼 카페에서 차 마시고
터미널 옆 정회 본점에서 회랑 매운탕, 초밥 등등
쏘주 항꼬뿌는 당근이지요.^^
사실 수필 등단식이 서울에 있어서 겹친 날이지만, 친구들 보고픈 마음에 경주로 달린 하루가
또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 저장고에 쟁여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