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꿈...
2009.03.02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2009.03.01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채화 그리움 저편.....
2009.02.26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다...
휘어진 길 저쪽
2009.02.24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물이 좋은 이유....
2009.02.18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2월 이야기
2009.02.16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파 모종
2009.02.09 by 이도화 (비닮은수채화)
낮달에 반지를 끼워주는 저 거지와 공터에서 기러기 울음을 우는 비닐 봉지들과 낙태한 아기를 이름짖고 있는 아버지와 담쟁이덩굴이 올라가는 그의 눈동자와 나란히, 봉사처럼, 서로 뒤를 잡고, 무슨 길이라도 되는 듯이 장 석남...
타인의 흔적/시가있는 언덕배기엔... 2009. 3. 2. 02:08
어제는 그 사람 오늘은 이 사람 언제나 나는 내가 아닌 사람 물결치는 사람속에 나는 어디에 나는 어디에 있어야 하나 "한 장의 일기를 가득 메꾸어 봐도 멀어져간 친구에게 편지를 써 봐도 낙엽 덮인 거리에 나서 봐도 찾을 수 없는 날 찾아서 헤메이는 나의 긴 그림자여" 어제는 저리로 오늘은 이리로..
타인의 흔적/너와 나의 간이역엔... 2009. 3. 1. 23:17
담숙한 눈짓/풍경... 2009. 2. 26. 11:56
가을이 영그러 가는 날 눈꽃처럼 피어오르는 목화밭의 선연함이.... 윤형이 님이 사진사... 가을이 영그러 가는 날 눈꽃처럼 피어오르는 목화밭의 선연함이.... 들로 산으로... 고무신이 닳도록 뛰어놀다 지칠 때면 동그맣고 몽글몽글한 목화송이를 덥석 깨물어본답니다. 아~~`! 그 보드랍고 달짝지근한 것이 목젖을 적시고 내려가면, 희미하게 미소 짓던 그 시절... 세월이 흐르고 언니가 시집을 간데요... 동네에 무진장 가난한 칠 남매 종갓집 맞이한 테로... 엄마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가을 햇살을 받아 몸을 뒤틀던 목화는 마침내 눈꽃처럼 하얀 솜을 토해내지요... 그 솜을 하나 둘 따면서 뒷집에 시집가는 언니가 왜 그리도 멀리 떠나는 거 같아 목이 메이 던 지... 엄마가 누벼준 그 목화..
담숙한 눈짓/뜨락... 2009. 2. 26. 11:05
세월도 이사를 하는가보다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할 시간과 공간을 챙겨 기쁨과 슬픔 떠나기 싫은 사랑마저도 챙겨 거대한 바퀴를 끌고 어디론가 세월도 이사를 하는가보다 어릴 적 내가 살던 동네 기억 속에는 아직도 솜틀집이며 그 옆 이발소며 이빨을 뽑아 지붕 위로 던지던 기와의 너울들 마당을 ..
타인의 흔적/너와 나의 간이역엔... 2009. 2. 24. 23:08
난 물이 좋아....... 나조차도 어쩔 수 없는 감정들을 주체 못 할 때 내 안에 고이는 물든 뜨뜻한 액체가 되어 눈물이 되어 흐르곤 하지....... 빗물도 좋아............ 회색빛 하늘에 수없는 동그라미 물방울들이 땅에 떨어져 물이 되어 모든 것을 적셔 놓아 갑자기 도시 전체가 안갯속에 푹 잠길 때........ 난 그런 때가 좋더라................ 왠지 그런 날은 흐느적거리며 묘하게 가슴을 흔드는 재즈바에 가서 독한 술을 마시고 싶더라.............. 난 바다도 좋아...................... 찬란한 햇살에 반짝이는 금빛 바다가 아니고 성난 파도가 넘실대는 집어삼킬 듯 포효하는 바다가 더 시원해.............. 그 앞에 서면 가슴이 뚫릴 것 같아..
타인의 흔적/너와 나의 간이역엔... 2009. 2. 18. 20:17
어떤 계절에도 불평없이 자신만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자연에게서 참 많은 것을 느낍니다 10월의 화려함과 북적대는 단풍객이 가버린 삭막하고 퇴색 되어가는 텅빈 11월의 아름다움과 가까이 가지 않고는 봄의 존재를 눈치 챌 수 없는 2월을 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추위속에서 봄을 만들고있는 2월
타인의 흔적/너와 나의 간이역엔... 2009. 2. 16. 22:18
어머니 낡은 노트에는 글씨도 삐뚤고 숫자도 삐뚤다 산골에서 어렵게 배운 글이다 밭에 나간 우리 어머니 땡볕 아래 파모종을 하고 있다 대충대충 심는 거 같은데 반듯한 이랑마다 파모종을 한 줄로 곱게 세워 놓았다 글씨는 삐뚤어도 저렇게 사 남매를 키우셨나 보다 어머니 마음밭에도 이랑을 만들..
타인의 흔적/시가있는 언덕배기엔... 2009. 2. 9. 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