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흔적/너와 나의 간이역엔...(40)
-
기다림, 설레임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댔죠 무슨 의미인지 차갑게 식어버린 말끝에 단단히 굳어버린 몸짓에 환하게 웃음 짓던 얼굴 쉼 없이 울리던 심장소리 행복이란 작은 읊조림도 내게는 너무 큰 세상이었던들 애써 감추며 모르는 척 뒤돌아서서 멍한 눈망울 가슴저림도 미칠 듯이 밀려오는 그리움에 헤어..
2009.04.22 -
당신의 손길 아니면 내 맘 속에 피지 못합니다
<벚꽃나무 밑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위도 아래도 무거움도 가벼움도 그 곳에는 없습니다 <오늘의 뒷동산> 내일이면 이미 달라져 있을 살아있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잠시 잠깐으로 나누어 사물을 바라보아야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초> 온 몸이 눈이고 귀이며 또한 기다림 입니다 꽃집..
2009.04.13 -
꽃구경 한 번 떠나볼까요
올 초에 구입한 장사익 6집 꽃구경 타이틀처럼 꽃구경 한 번 떠나볼까 조용히 눈을감고 귀만 열어 놓았다 오랜만에 듣는 선생의 소리... 청각을통하여 가슴으로 밀려오는 소리의 감동 그 소리에취하면서 이내 눈시울이 뜨거워져왔다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
2009.04.06 -
바다...
나는 바다가 좋다 나는 파도가 좋다 언니도 .. 바다 좋아한다그랬지? 매일을 바라봐도 질리지 않을것처럼멀리 수평선을 찾아 헤매일것 같고쉼없이 밀려오고 밀려 가는 파도소리에내마음의 답답함도 어디론가 흩어지는 느낌이다. 바다의 어진 마음으로나는 언냐를 따랑한데이~~~♥
2009.03.31 -
봄, 회귀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게 오르고 바람에 찢겨 한잎씩 꽃은 흙으로 가네 검은 등걸속 애틋한 그리움 움트던 겨울날 그리움만 남기고 저 꽃들은 가네 젊은 날 빛을 뿜던 친구들 모두 짧은 눈부심만 뒤에 남기고 긴 기다림만 여기 남기고 젊은 날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고 오르고 바람..
2009.03.27 -
哀歌, 그리고 망설임 그대
시몬 헤매던 혼이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을 생각함으로 유쾌하게 하늘과 별 높은 이상을 추구할 수도 있도록 되어진 저는 모든 다른 여자보다 행복합니다 온갖 생활고를 가득히 담은 제 이야기가 때론 당신을 우울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도 과도기를 걷는 우리들의 살려는 고백임을 아실..
20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