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흔적/너와 나의 간이역엔...(40)
-
그리운 추억을 찾아서...
아래글은 다음카페 " 안중18회 동기회"에서 퍼온글입니다 (안강중학교.18회 동기회) 딸기밭이란 제목으로 쓴 홍문식 선배님의 글입니다. 제 블벗님중 죽도선생님이 늘 궁금해하시던 아리랑포도원을 검색하다가 만난 글인데.. 저역시도 고향의 향기가 느껴져서 슬그머니 퍼온글이지요. 댓글중에 60이면 한창이란걸 미루어보면 저보다는 살짜쿵 선배이시고 저희 작은오빠 후배님이시니 훔쳐와도 용서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식사를 마친후 후식으로 나온 딸기를 먹다가 문득 옛날생각이 났다. 우리가 어릴 때는 변변한 먹거리도 없었고 레저문화도 빈약한 시절이라 철 마다 나는 과일밭으로 과일을 먹으러 가는 것이 처녀총각들의 데이트코스였었지. 우리 고향 안강에는 유명한 곳이 많았다. 칠평천 건너 건냇골에는 '아리랑 포도원'이 있어 우리가 ..
2020.03.02 -
어느 전도사의 이야기....
신천지에 빠졌다가 헤어난 어느 젊은 전도사의 이야기... 울분에 차서 왜 왜? 멀쩡한 사람이 그런델 빠졌나? 이해가 안간다...라고, 며칠을 오지게 이를 갈다가 본 영상이다.
2020.02.23 -
어미, 비나리가 되려하다.()
아침만 해도 햇살이 보였다. 설거지를 마치고 돌아서니 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가지산 골바람을 타고 눈이 되어 창을 흔든다. 볕이 들다가 바람과 눈이 되어 내리는 날씨는 아들의 승가대학 졸업 날짜를 받아 든 내 마음과 꼭 닮은꼴이다. 큰 아들은 우리 집 대들보였다. 남들이 부러워하..
2019.05.18 -
Johnny Horton / All for the love of a girl
어느 소녀에게 바친 사랑 / 자니 허튼 (All for the Love of a Girl / Johnny Horton) Well, today I'm so weary Today I'm so blue Sad and broken hearted And it's all because of you Life was so sweet dear Life was a song Now you've gone and left me Oh, where do I belong And it's all for the love of a dear little girl All for the love that sets your heart in a whirl I'm a man who'd give h..
2011.09.01 -
이 겨울에
사는 일이 자꾸만 가벼워져서 침묵으로 깊어지는 새벽 강 보러 나선 길 어디서부터인지 언제부터인지 마음의 빗장 헐거워 덜컹거리고 사는 일이 그렇고 그런거라며 그대에게 가는 길이 무덤덤해지던 날 어둠을 달려 새벽 강가에 섰습니다 맑게 비치는 한겨울 강물 속에서 조용히 고개 숙여 선혈 뚝뚝..
2011.01.24 -
바다에게 나의 연인에게
바람이 귀신소릴 내며 모래를 태질치고 있었다 오늘 같은 날 여긴 왜 왔냐고 시퍼렇게 얼은 그가 호통이다 요즘은 어찌 지냈기에 꼴이 왜 그러냐며 아픈 곳을 찌른다 마음 자리에서 자란 되던 눈물이 금새 두 볼을 타고 흐른다 세상이 박절하긴 하지만 의미가 없는 것은 천지간 없노라며 혼신을 바쳤..
201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