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2021. 9. 15. 14:09담숙한 눈짓/나의 詩...

 

잰걸음으로 달아난

다람쥐꼬리 너머

누군가 환한 꽃등을 켜 두었다.

 

냉큼 다가선 시선 가득

왼 통 다 토해낸 설움 같아

처연해 보인다.

 

괜스레

꾹꾹 눌러 두었던 그리움들이

돌기를 세우며 일어선다.

 

가을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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