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루
옛살라비 소 치던 아이들 또롱한 눈망울들 너럭바위 품에 안겨 해종일 잔즐거림 갈바람 슬어 놓아 둔 사무치는 기억들 자오록한 물안개가 비밀처럼 피어나는 강둑 길 저 너머에 얼비치는 옛 그림자 아희야 어디로갔니 물새 홀로 외따로워 ♥몇 개월전부터 다짐 받아 둔 고향 친구 모임이다. 복닥거리는 동창회 동기회가 아닌 께벗고 자라던 마실 친구들과의 하루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고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경주 포석정에서 오리백숙 먹고 남산 아래 삼릉, 솔라떼 카페에서 차 마시고 터미널 옆 정회 본점에서 회랑 매운탕, 초밥 등등 쏘주 항꼬뿌는 당근이지요.^^ 사실 수필 등단식이 서울에 있어서 겹친 날이지만, 친구들 보고픈 마음에 경주로 달린 하루가 또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 저장고에 쟁여 놓았습니다.^^
담숙한 눈짓/뜨락...
2022. 12. 20.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