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ᆢ내 돈!
대원사 가는 초입에 박태기 꽃이 활짝 피었다. 봉긋하니, 구여운 티 팡팡 낙화도 아름다워라. 촉촉한 벚꽃잎에 내맘도 촉촉 꽃 눈길 위에 내발 자욱도 남겨보고... 도란도란 속삭이다, 제법 아우성치며 내려간다. 새색시 볼 같은 여린 연달래! 사랑합니다 다 다람쥐! 산보 길에 늘 만나는 개천가의 한 그루 복사나무! 비에 젖은 내 돈 이 만 원, 밤새 비가 오더니, 제법 오전 내도록 비가 내린다 한 끗발 올린 서푼 어치 운동이 유야무야 될까 조바심이 나서 1층 내려가 계단 오르기 하고 스트레칭 간단히 하고 기를 쓰고 우산까지 들고선 산보 다니던 오솔길에 나섰다 찬란하게 터져 오르던 벚꽃 팝콘은 샐쭉해지고 어느 겨울 눈 내린 이른 아침처럼 온통 낙화로 하얀 꽃 눈길이 되어 있었다 개천 물은 밤새 불어나 제법 아..
담숙한 눈짓/뜨락...
2021. 4. 4. 14:25